마케터가 수집한 배너 카피 모음 10선

고객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는 문구는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지, 다양한 사례를 공유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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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05, 2025
마케터가 수집한 배너 카피 모음 10선
 
지난 아티클에서는 전환율 높이는 CRM 세그먼트 4가지를 소개해 드렸어요.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광고를 마주합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에서, 엘리베이터 내부의 작은 TV에서, 스마트폰 속 화면에서 등등. 제안하고 설득하는 마케팅 문구가 일상 곳곳에 펼쳐져 있는데요. 특히 배너 문구는 제한된 글자 수 안에 모든 내용을 담아야 하는 만큼, 간결하면서도 명료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오늘은 최근 인상적이었던 마케팅 배너 카피 10선을 모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고객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는 문구는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지 다양한 사례를 공유해드리겠습니다.
 

🔎 모두가 기다린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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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 환타를 아시나요? 메론소다가 유명한 일본에서는 환타 멜론맛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최근 바나나킥이 아닌 메론킥이 출시되기도 한 만큼, 최근 식음료계에는 메론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이 기세를 모아 최근 한국에도 환타 멜론이 상륙했다고 합니다. 배너 카피에서는 ‘모두가 기다린’이라는 사회적 증거(Social Proof)를 드러내는 단어로 대세감을 드러내고, 하단 카피에서는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바로 구매할 수 있음을 언급했죠. 궁금증을 자아내면서도 즉각적인 구매를 유도하는 카피였습니다.
 

🔎 -7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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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특정 상품이 할인 중임을 알릴 때는 ’20% 할인‘처럼 할인율을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화장품 브랜드 커브드는 독특하게도 ‘-72,000원’처럼 할인 금액을 강조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표기법이라 할인가는 얼마일지 궁금하여 클릭하게 되었는데요. 실제 상품 할인율은 38% 수준이었지만, 72,000원 할인이라는 문구가 체감 할인폭을 더 크게 느끼도록 만들더라고요. 이렇게 할인 금액을 드러내는 방식은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인데요. 할인율 vs 할인 금액으로 문구 A/B 테스트를 진행하여 성과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오타쿠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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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제2외국어로 어떤 언어를 배우셨나요? 많은 분들이 일본어 혹은 중국어를 선택하셨을 텐데요. 특히 일본은 애니메이션, 영화 등 콘텐츠 산업이 발달한 나라인 만큼, 콘텐츠로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배우신 분들도 많습니다. 뇌새김은 일본어를 배운 유저들의 이러한 특성에 주목해 뾰족한 카피를 작성했는데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게임 등 일본 서브컬처의 열렬한 팬을 의미하는 ‘오타쿠’라는 단어로 사용해 콘텐츠로 일본어를 배운 사람들을 타겟팅했습니다. 학습지 가격도 일본 화폐 단위인 ‘100엔’으로 표기해 전체적인 통일성을 높였죠.
 

🔎 말차 그린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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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6월에 접어들면서 날씨도 점점 무더워지기 시작했는데요. 여름이 다가올수록 어두운 무채색보다는 밝고 산뜻한 컬러의 옷에 손이 많이 갑니다. EQL은 더워지는 날씨에 걸맞은 감각적인 카피를 선보였는데요. ‘말차, 그린, 초록’이라는 싱그러운 단어를 나열한 뒤, 계절에 어울리는 아이템을 추천하는 페이지로 연결되도록 했죠. 이미지에서도 초록 아이템을 보여줌으로써 전체적인 톤앤매너를 맞추어 눈길을 끄는 배너였습니다.
 

🔎 10년은 거뜬한 반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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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를 입다 보면 난감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몇 번 빨고 나니 목선이 축 늘어졌다거나, 원래 모양보다 줄어드는 등 말이죠. 무지 티셔츠는 어디에서나 판매하는 기본 아이템이지만 퀄리티 좋은 상품을 찾기란 쉽지 않은데요. 의류 브랜드 CPR floor는 단순히 ‘튼튼한’이 아닌, ’10년은 거뜬한’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로 견고함을 강조했습니다. 하단 카피로 비침이나 변형 없이 오랫동안 입을 수 있다는 점까지 덧붙였죠. 이렇게 고객의 고민과 불편한 점(pain point)를 해결하는 문구를 작성해 보세요.
 

🔎 속이 더부룩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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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속이 더부룩한 적 있나요? 소화가 잘되지 않을때는 보통 소화제를 먹는데요. 최근에는 소화를 돕는 다양한 종류의 효소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음식 분해를 돕고 흡수를 촉진해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인데요. 래디웰 효소는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질문형 문장으로 제시했습니다. 밥 먹고 속이 자주 더부룩한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클릭하도록 만든 것이죠. 하단에는 1만 원 대라는 가격까지 함께 언급했는데요. 이렇게 고객의 문제 상황을 먼저 제시하고 해결 방법을 제안하는 카피를 작성해 보세요.
 

🔎 오늘까지만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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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에서 자주 사용되는 기법이 있습니다. 바로 FOMO(Fear Of Missing Out)기법인데요. 무언가를 놓치거나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는 단어로, 한정된 자원과 희소성에 집중하여 고객이 즉각적인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오늘까지만’, ‘곧 마감’, ‘할인 종료 D-1’와 같은 마케팅 문구를 자주 살펴볼 수 있는 것도 모두 FOMO를 사용한 것이죠. SODA는 메인 카피와 더불어 가격까지 함께 소구했는데요. 원가에서 할인된 가격을 화살표로 보여주는 방식은 할인 폭을 강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30만 원대 상품이 10만 원대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으로 느껴지기 때문이죠. 이렇게 마감 효과와 숫자를 활용해 즉각적인 구매를 유도해 보세요.
 

🔎 첫구매 개당 1,11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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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은 단품보다 여러 개 구매할 때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지만, 개당 가격이 얼마인지 계산기를 직접 두들겨봐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는데요. CJ더마켓은 고객의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카피를 선보였습니다. ‘첫 구매라면 개당 1,115원’이라는 문구를 메인 카피로 소구한 것이죠. 하단 카피에서는 왼쪽 이미지를 가르키는 화살표 아이콘과 함께 프로틴 쉐이크임을 알 수 있게끔 구성했습니다. 혜택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카피입니다.
 

🔎 실수 같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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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품의 가격이 믿기지 않을 만큼 저렴하다면, 실수로 잘못 표기된 건 아닌지 의심해 보곤 하는데요. 이케아는 이러한 소비자 심리를 여름 세일에 반영해 센스 있게 풀어냈습니다. 실수로 착각할 만큼 저렴한 가격이지만, 그 소비는 절대 실수가 아닐 거라는 메시지를 짧고 임팩트 있는 문구로 전달한 것이죠. 이케아다운 위트와 명확한 메시지가 인상적인 카피였습니다.
 

🔎 6월 연휴엔 엽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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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초는 연휴가 많았던 시기였습니다. 대통령 선거일부터 현충일까지 휴일이 이어졌는데요. 엽떡은 시즈널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타이밍을 반영한 카피를 선보였습니다. 연휴 기간엔 배달 음식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가격 혜택과 연휴라는 시기를 결합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죠. 이미지 속에서는 정가에서 할인된 금액을 노란색 텍스트로 큼직하게 강조해 시선을 한 번 더 끌었습니다.
 

 
이렇게 인상적인 배너 카피 사례 10가지를 알아보았어요.
그럼 다음 아티클에서도 알찬 정보를 가득 담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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