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아티클에서는 CRM 마케팅으로 아하 모먼트를 달성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렸어요.
오늘은 CRM 마케팅에서 문구 작성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카피라이팅 꿀팁을 전해드리려고 해요. CRM 마케터라면 앱 푸시 문구부터 문자, 카카오 채널 메시지 등 다양한 채널의 문구를 작성하실 텐데요. 어떤 방식으로 작성해야 고객을 설득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으셨을 거예요. 개인화 전략부터 숫자 활용법까지, 실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카피라이팅 전략을 하나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이름 부르기
고객의 이름을 부르는 일은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예요. 평소에도 누군가가 나의 이름을 부른다면 빠르게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펴보곤 하니까요. 고객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기에 많은 기업의 CRM 메시지에서 고객 이름을 부르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기업이나 서비스가 나에게 직접 말을 건네는 듯한 느낌을 주어 친근한 이미지를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되죠.
특히 이메일은 고객에게 1:1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개인화된 성격의 채널이라, 고객 이름을 불러준다면 평범한 메일 사이에서 더 돋보일 수 있을 거예요. 개인화 메시지를 어떻게 발송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우선 고객의 이름을 부르는 일부터 시작해 보세요.
📊 고객 데이터 활용하기
개인화 마케팅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개인화란 고객의 기호나 관심, 구매 경험과 같은 정보를 기반으로 알맞은 정보를 선별해 제공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수집한 유저 데이터를 통해 기업은 고객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지속적인 이용과 구매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평소 고객이 관심있는 분야나 선호하는 제품의 소식이라면 더 관심을 두고 클릭할 확률도 높아질 테니까요.
많은 사례에서 고객의 관심사나 구매 내역을 활용해 메시지를 발송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먼저 지그재그는 고객이 즐겨찾기한 쇼핑몰의 세일 소식을 안내하는 카카오 메시지를 발송하거나, 해당 쇼핑몰 쿠폰팩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 클릭을 유도했어요. 화해의 경우 최근 고객이 검색한 브랜드의 특가 소식을 전달했고, 에어비앤비 또한 고객이 검색한 지역의 숙소를 추천하는 푸시를 발송했습니다. 이렇게 카테고리나 관심 분야를 기준으로 고객을 분류하여 타겟팅 메시지를 발송하면 유입률과 전환율도 더 높아질 수 있답니다.
🎁 명확한 행동과 혜택 제공하기
다음으로는 고객에게 명확한 행동과 보상을 제시하는 것이에요. 고객이 특정 행동을 하면 어떤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을 문구에 간결하게 명시하는 것이죠. 여러 기업과 서비스에서 포인트나 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모습을 자주 보셨을 텐데요. 다양한 혜택은 고객의 유입부터 재방문, 구매까지 유도할 수 있는 장치이기에 혜택을 문구에 잘 녹여내야 우수한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답니다.
사례로 토스의 앱 푸시가 있는데요. 토스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는 간결한 메시지로 클릭을 유도했어요. ‘100% 당첨’이라는 문구 또한 후킹한 포인트로 작용하죠. 케이뱅크의 경우 12시에 쿠폰을 받으라는 알림을 매일 발송하고 있으며, 무신사는 기대 평을 남기면 쇼핑 지원금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큰 혜택을 강조하는 푸시를 보내기도 했어요. 행동이 간단할수록, 혜택이 클수록 고객이 참여할 확률은 높아질 거예요.
🌸 시즈널 키워드 활용하기
특정 시기나 계절에 따라 검색량과 수요가 급증하는 단어를 시즈널 키워드(Seasonal Keyword)라고 말하는데요. 설날이나 추석 같은 연휴,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 같은 휴일, 그리고 선풍기나 벚꽃놀이처럼 계절별 상품이나 키워드가 포함될 수 있겠죠. 유행과 트렌드를 비롯해 세상 흐름을 항시 고려해야 하는 마케팅 특성상 시즈널 키워드와 마케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곧 추석이라는 큰 명절이 다가오는 만큼, 곳곳에서 추석을 활용한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카카오페이는 ‘추석 용돈이 도착했어요’라는 내용으로 고객의 접속을 유도했고, 컬리는 ‘주소 없이 선물한다’는 셀링 포인트로 간편하게 추석 선물을 보내라는 행동을 제안했죠. 네이버 지도는 ‘추석에 운전하시는 분?’이라는 문구로 유저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운전점수’라는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는 이벤트로 푸시를 발송했어요. 이렇게 시즈널 키워드는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고객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 숫자 활용하기
CRM 메시지에서 숫자를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보통 사람들은 글보다는 숫자에 먼저 시선이 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숫자는 명확한 근거가 되어주기에 잘 활용한다면 고객에게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어요.
다양한 예시를 살펴볼까요? 먼저 오늘의집은 450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을 강조한 카카오 메시지를 보냈어요. ‘어차피 살 생활용품’이라는 문구 또한 구매 명분을 확실하게 제시하는 매력적인 표현이죠. 에이블리는 애플워치 0원이라는 파격적인 경품 이벤트로 유저의 유입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었고, 텀블벅의 경우 짐을 많이 들고 다니는 보부상이라면 혹할 만한 ‘포켓이 17개’라는 제품 특징을 언급하며 호기심을 자아냈죠.
CRM 모달(Modal) 또는 인앱 메시지에도 숫자를 활용할 수 있는데요. 가령 상품 페이지에 ‘현재 00명이 상품을 보고 있어요’, ‘이번 주에 00명이 구매했어요.’라는 팝업을 노출한다면 인기 상품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면서 신뢰도를 높여 고객의 구매 결정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될 거예요. 실제로 숙소 예약 서비스 부킹닷컴의 경우 ‘객실 1개 남음’이라는 문구를 노출하여 고객이 빠르게 결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죠.
🧐 궁금증 유발하기
마지막으로는 고객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이에요. 상품의 이름이나 혜택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숨김으로써 호기심을 자아내는 것이죠. 해당 상품이나 혜택에 관심이 없는 유저들도 클릭하게 만들 수 있죠.
뱅크샐러드의 경우 선물이 도착했다는 내용으로 카카오 메시지를 보냈는데요. 고객의 알림창에 먼저 보일 첫 줄에는 ‘선물’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여 메시지를 클릭하게 만들고, 본문에는 세금 수수료 할인 쿠폰임을 명시하면서 혜택을 수령하도록 유도했죠.
궁금증을 유발하는 기법은 CRM 메시지뿐만 아니라 광고 소재, 상품 상세 페이지, SNS 썸네일 등에도 자주 활용됩니다. 오른쪽 인스타그램 썸네일은 ‘추울 때 더 맛있는 게 더 뭔지 아세요?’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궁금증을 유발했어요. 클릭해서 확인하니 젤라또 가게를 소개하는 콘텐츠였죠. 이렇게 때로는 혜택을 다 보여주지 않고 적절하게 숨기는 전략도 필요하답니다.
CRM 카피라이팅 꿀팁 6가지
- 고객의 이름을 불러 보세요.
-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보세요. (ex. 구매 내역, 검색 기록, 찜한 상품 등)
- 명확한 행동과 혜택을 명시해 보세요. (ex. 클릭하면 100% 당첨!)
- 시즈널 키워드를 활용해 보세요. (ex. 벚꽃, 추석, 여름휴가, 크리스마스 등)
- 숫자를 활용해 보세요. (ex. 00% 할인, 0원, 00명 등)
- 궁금증을 유발해 보세요. (ex. 선물이 도착했어요)
이렇게 6가지 카피라이팅 전략을 소개해 드렸어요.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부터 시즈널 키워드나 숫자를 활용하는 일까지. 이 외에도 다양한 요소들을 문구에 반영해 본다면 다채롭고 직관적인 카피를 작성할 수 있답니다. 앞서 소개 드린 내용을 실무에서도 적용해 보며 고객의 클릭과 전환까지 유도해 보세요.
그럼 다음 아티클에서도 알찬 정보를 가득 담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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