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아티클에서는 전 세계 마케팅 분야 베스트셀러 『스틱!』에 등장하는 카피라이팅 법칙 6가지를 소개해 드렸어요.
평소 마케팅 콘텐츠나 소재를 기획할 때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으시나요? 마케터라면 평소 일상에서 부지런히 레퍼런스를 수집하실 텐데요.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이트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메타 광고 라이브러리인데요. 검색창에 특정 주제나 분야 등 원하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과거 광고부터 현재 노출 중인 활성 광고까지 확인할 수 있답니다. 요즘 광고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보기에도, 실무 콘텐츠 기획 아이디어를 얻기에도 용이하죠. 오늘은 메타 광고 라이브러리에서 발견한 인상적인 마케팅 콘텐츠 5가지를 분석해 드리려고 합니다.
1️⃣ 화잘먹 선크림

콘텐츠 분석
- 제품 소구 포인트와 장점을 강조한 카피 (화잘먹)
- 정량지표 활용을 통한 Social Proof 효과 (1위, 평점 4.9)
어느덧 여름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사계절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선크림은 여름에는 특히 더 열심히 발라주어야 하는데요. 선크림 하면 보통 어떤 점들이 생각나시나요? 백탁현상이 심하다, 발림감이 뻑뻑하다, 화장이 잘 먹지 않는다 등등. 여러 단점과 불편한 점이 떠오르는데요.
클리오(구달)는 화장이 잘 먹는다는 제품의 소구 포인트를 ‘화잘먹’으로 센스 있게 줄여 장점을 자연스럽게 강조했습니다. 제품 2개는 가운데에 배치해 1+1 특가 이벤트 중이라는 점까지 보여주었죠. 여기에 ‘올리브영 1위, 평점 4.9’라는 정량 지표까지 언급하며 Social Proof(사회적 증거)를 활용했는데요. 이로써 제품의 인기를 드러내며 고객 신뢰도까지 높이고자 했어요. 이렇게 짧은 글자 수로 제품의 장점과 고객의 구매에 도움이 되는 정보까지 전달해 보세요.
2️⃣ 초록매실맛 애사비

콘텐츠 분석
- 적절한 비유를 통해 친근하게 소구
- 무료배송 혜택 언급을 통한 전환 유도
애사비는 ‘애플 사이다 비니거’의 줄임말인데요. 사과를 발효해 만든 식초로,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건강 관리 제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혈당 관리와 소화에 도움을 준다는 장점으로 주목받으며 어디에서나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최근에는 국내 많은 브랜드에서 애사비를 다양한 맛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식초는 특유의 시큼하고 쿰쿰한 맛으로 쉽게 도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데요. 브랜드 델리스푼은 제품의 맛을 널리 알려진 음료수 브랜드명에 비유하며 거부감을 낮췄습니다. 단순히 ‘매실맛’으로 카피를 작성했다면 매실의 신맛이 먼저 떠오를 텐데, 적절한 비유 덕분에 어떤 맛일지 궁금해지도록 만들었죠. 여기에 무료 배송 혜택까지 간결하게 언급함으로써 즉각적인 클릭을 유도했습니다. 사람들이 잘 아는 것에 비유한다면 낯선 제품도 친근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
3️⃣ 피곤한데 잠이안와?

콘텐츠 분석
- 고객의 페인포인트(Pain point) 언급 후 해결 방법 제안
- 간접적인 방식으로 제품 홍보
피곤한데 잠이 안 오는 상황. 아마 많은 분이 경험하신 적 있으실 텐데요.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긴장된 상태라면 침대에 누워도 잠에 들기 어렵죠. 하루에 여러 잔 마시는 커피의 카페인 때문이거나, 멜라토닌이 부족할 경우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혹시 멜라토닌 젤리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비타민 젤리는 익숙하지만 멜라토닌 젤리는 아마 많은 분들이 낯설 텐데요.
브랜드 꿈꾸미는 멜라토닌 젤리 자체를 강조하는 대신, 고객의 겪는 어려움을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해결 방법을 제시했어요. 해당 상황에 처한 유저라면 해당 문구에 멈칫할 수밖에 없겠죠. 제품 패키지뿐만 아니라 젤리 모양도 함께 보여주고, 잠들지 못하는 사람의 이미지를 넣었다면 더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제품명을 전면에 언급하지 않고도 간접적으로 홍보하는 방법이 때로는 더 효과적일 수 있답니다.
4️⃣ 뷰티 패션 대기업 마케터

콘텐츠 분석
- 명확한 타겟 설정 후 콘텐츠 기획
- 포괄적인 키워드가 아닌 구체적인 키워드 사용
콘텐츠를 제작할 때는 언제나 타겟을 고려해야 하는데요. 우리 브랜드와 제품의 메인 타겟은 누구인지 설정한 뒤 이에 적합한 콘텐츠를 기획해야 해요. 소구 포인트가 확실할수록 유저가 전환될 확률도 높을 테니까요.
교육 플랫폼 제로베이스는 취업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단순히 ‘마케터’와 ‘대기업’ 키워드만 사용하기보다는, ‘뷰티 패션 대기업 마케터’로 키워드를 구체화했는데요. 마케팅에도 다양한 직군과 산업이 존재하기에 키워드를 세분화하여 전문성을 강조하고 특화된 커리큘럼이라는 인상을 준 것입니다 뷰티패션 직군을 준비하는 마케팅 취업 준비생이라면 이 광고를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마케팅 메시지는 전환률을 증대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답니다.
5️⃣ 신발 한정 수량 입고

콘텐츠 분석
- 제품 이미지 크게 강조
- 핵심 키워드만 간결하게 언급
팬데믹 이후 격식 있는 옷차림보다는 캐주얼한 패션이 보편화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구두나 하이힐보다는 운동화처럼 편한 신발 수요가 증가했는데요. 인기 많은 운동화 모델은 재고를 구하기 어렵고, 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구매하는 일이 많아졌죠. 최근 몇 년간 러닝도 유행하게 되면서 운동화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는데요.
SSF SHOP은 인기 운동화 사진을 크게 강조한 콘텐츠로 주목도를 높였습니다. 상단에는 모델명을, 하단에는 한정 수량만 입고되었음을 핵심만 간결히 전달했죠. 작은 글씨로는 해당 제품이 최근 러닝화로 인기 있는 모델이라는 점까지 드러냈어요. 이렇게 짧은 문구와 하나의 이미지만으로 가시성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 보세요.
이렇게 마케팅 콘텐츠 사례를 하나씩 분석해 살펴보았어요.
그럼 다음 아티클에서도 알찬 정보를 가득 담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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