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제목, 이렇게 작성해 보세요

클릭을 부르는 이메일 제목은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까요? 오늘은 효과적인 이메일 제목 작성법과 함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임정은's avatar
Oct 21, 2024
이메일 제목, 이렇게 작성해 보세요
 
지난 아티클에서는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의 ‘5A 모델’에 대해 소개해 드렸어요.
오늘은 이메일 제목 레퍼런스 사례를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메일은 업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1980년대부터 사용한 오래된 마케팅 채널이지만, 몇 년 전부터 뉴스레터 마케팅이 주목받자 여러 기업과 서비스도 이메일 채널을 활발하게 사용하게 되었죠.
저는 평소 다양한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는데요. 사실 뉴스레터는 제목이 8할이라고 할 만큼 제목의 중요성이 상당한 채널입니다. 제목이 흥미로운지, 아닌지에 따라 클릭 여부가 결정되니까요. 그렇다면 메일 제목은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지, 최근 인상적이었던 메일 제목 사례를 총 7가지 종류로 나누어 소개해 드릴게요.
 

1️⃣ 유행하는 밈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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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유행하는 밈(meme)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최근 넷플릭스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큰 화제인데요. 심사위원과 100인의 셰프들이 출연해 멋진 요리 대결을 펼쳐주었죠. 특히 방송에서 수많은 밈과 어록이 탄생하면서 SNS 콘텐츠로도 꾸준히 재생산되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마케터라면 역시 이런 밈을 놓칠 수 없을 텐데요. 실제로 ‘주말랭이’나 ‘뉴닉’ 등 다양한 뉴스레터 브랜드에서 흑백요리사 밈을 제목으로 활용했습니다. 최강록 셰프의 “나야, 들기름”부터 안성재 셰프의 “고기가 이븐(even)하게 익지 않았어요”까지. 이렇게 유행하는 문구의 패러디를 과하지 않게 마케팅에 적절히 활용한다면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줄 수 있어요.
 

2️⃣ 궁금증 유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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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동일한 내용이더라도 어떤 제목으로 소개하느냐에 따라 클릭율이 달라지기에, 고객을 시선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늘 고민해야 하는데요.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핵심 단어나 주제를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기업과 서비스들이 해당 방식으로 제목을 자주 작성하곤 하죠.
위 메일 제목을 읽으면 요즘은 어디에서 장을 보는지, 감자칩 지갑은 대체 무엇인지, 평이 안 좋은 음악가는 누군지 자연스럽게 궁금해지지 않나요? 이렇게 전부를 보여주지 않는 것이 때로는 좋은 전략이 된답니다.
 

3️⃣ 질문 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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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질문 던지기인데요. 고객의 이름을 부르면서 주목도를 높인 후, 자연스럽게 질문을 건네는 방법입니다. 자아성장 큐레이션 플랫폼 ‘밑미’는 매번 질문을 던지는 방식의 제목으로 뉴스레터를 보내는데요. 질문의 밀도가 높기도 하고, 제목을 읽을 때마다 자연스럽게 질문에 대한 답을 잠시 생각해 보게 되어 좋더라고요.
‘캐릿’은 트렌드를 빠르게 전달하는 미디어답게 뉴스레터 제목에서도 재치와 센스가 느껴졌는데요. 위 사례에서는 ‘디저트계 문익점’이라는 흥미로운 비유로 자연스럽게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어요. ‘텔유어월드’ 또한 94만 원짜리 츄파춥스 케이스라는 강렬한 키워드로 질문을 건넴으로써 클릭하고 싶게 만들었죠.
 

4️⃣ 마감 효과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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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는 마감 효과를 주는 것입니다. 타 브랜드와 서비스에서 할인 프로모션 마감을 알리는 CRM 메시지를 받아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카카오 채널이나 문자, 앱 푸시처럼 메일 또한 마감 안내 채널로 잘 활용할 수 있답니다. 높은 할인율이나 할인 종료까지 남은 날짜를 언급하면 더 클릭률이 높아지겠죠.
위 사례들 또한 할인 금액과 신청 가능한 자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메시지로 빠른 전환을 이끌어내고자 했습니다. 단, 메일 채널은 타 CRM 채널에 비해 긴급도가 낮은 채널이므로 고객이 늦게 확인할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므로 마감 당일에 발송하기보다는 며칠 여유를 갖고 발송하면 더 많은 유저가 메일을 열어볼 수 있을 거예요.

5️⃣ 관심 정보 전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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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는 고객이 관심 있을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에요. 이전 글에서도 자주 소개해 드린 것처럼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 혜택과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개인화 마케팅’이라 부르는데요. 메일로도 개인화 마케팅 캠페인을 촘촘하게 설계할 수 있답니다.
관련 사례를 모아보니 확실히 채용 플랫폼에서 맞춤형 정보를 자주 전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고객이 채용 플랫폼에서 찜해둔 기업의 새로운 공고 소식을 알려주거나, 업로드한 고객 이력서에 기반해 맞춤 공고를 추천해 주기도 했죠. 이렇게 고객 데이터에 기반한 추천 CRM은 일반적인 메시지보다 클릭률도 우수할 거예요.

6️⃣ 공감 이끌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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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는 고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마치 자신의 머릿속을 들여다본듯한 제목이라면 클릭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큐레터’는 최신 마케팅 트렌드를 전달하는 뉴스레터답게 커리어 관련 주제로 콘텐츠를 자주 발송하는데요. 가령 데이터가 어렵다거나, 적당한 이직 시점 등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할 법한 주제로 메일을 발송하곤 합니다. 커리어 플랫폼 ‘서핏’ 또한 업무에서 겪을 법한 고민을 던짐으로써 공감을 불러일으켰죠.
이렇게 브랜드 주요 타겟의 고민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해 줄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고객은 자연스럽게 유입되고, 효과적으로 설득되었다면 더 나아가 전환으로 이어질 확률도 높을 거예요.

7️⃣ CEO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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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CEO 레터랍니다. 회사 대표가 보내는 메일이라니, 조금은 낯선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CEO 레터란 말 그대로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보내는 편지입니다. 실제로 ‘퍼블리’의 경우 오래전부터 가입 환영 메일을 CEO 레터 형식으로 보냈는데요. 일반적인 가입 인사 메일이었더라면 열어보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CEO의 이름이 걸린 만큼 궁금해서 더 클릭하게 되더라고요. 최근 메모 앱 ‘노션’ 또한 CEO의 이름으로 새로워진 기능을 소개하는 메일을 보내곤 했죠.
이렇게 CEO 레터는 고객의 주목도를 확실히 높이면서,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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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제목 작성 방법 7가지
  • 유행하는 밈 활용하기
  • 궁금증 유발하기
  • 질문 던지기
  • 마감 효과 주기
  • 관심 정보 전달하기
  • 공감 이끌어내기
  • CEO 레터
 
이렇게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면서 이메일 제목을 작성하는 7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렸어요.
그럼 다음 아티클에서도 알찬 정보를 가득 담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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